[ST대담] 여름 극장가 [명량] vs [해적] 뜨거운 대결 승자는?

2016-03-06 6

영화 극장가가 [명량]과 [해적]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.

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.


Q) 극장가가 [명량]과 [해적] 쌍끌이 흥행으로 화제몰이 중인데요.

A) 그렇습니다.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[명량]은 을 52만 5291명을 동원해 누적 1130만 4171명을 기록했습니다. 이미 [명량]은 11일 1100만을 넘어섰는데요. 개봉 13일만의 기록입니다. [명량]은 올 봄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[겨울왕국]을 제치고 2014년 최고 흥행영화로 등극했습니다. 이야기하자면 더 엄청난데요. 그건 좀 있다 말씀드리겠습니다[해적]은 이날 25만 9232명을 동원해 누적 206만 3989명을 기록했는데요. [명량]이 이렇게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도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. 사실 한 영화가 기세가 무서울 때 2등 전략을 쓴 영화들이 종종 좋은 성과를 내곤 하는데요. [아바타]가 1300만명을 넘게 동원했을 때 한국영화 [전우치]가 같은 시기에 2등 전략으로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었죠. [해적]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. 다만 [해적]은 개봉이 [명량]보다 늦었기에 선점하는 효과는 없었습니다.

Q) 올 여름 사극 대전에서 [명량]을 소개할 때만 해도 이렇게 엄청난 흥행몰이를 할 줄은 몰랐는데요. 전 기자님은 어떠세요.

A) 영화계에선 개봉을 앞두고는 오백만 관객까진 예측할 순 있지만 그 이상은 점쟁이라도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요. 특히 천만은 하늘이 내린다고도 하죠. 솔직히[명량]이 이렇게 엄청난 흥행몰이를 할 줄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 같습니다. 저도 물론이구요. [명량]은 예매율이 높긴 했지만 한 주 전에 개봉한 [군도]보다 더 높지도 않았습니다. 그런데 첫날부터 폭발적인 흥행성과를 냈는데요. 현장판매가 첫날부터 많았다는 뜻입니다. 중년관객이 첫날부터 몰렸다는 뜻이기도 하구요.